정성경 기자 승인 2019.02.27 11:34
22, 23일 선통협과 한교선 주최 C국 비자발적출국 선교사 초청 포럼 선교지의 생생한 현황 듣는 자리 마련
이번 포럼에서 C국 선교 현황, C국 내 선교사례와 북한선교 사례가 발표됐다. 선통협 제공
비자발적으로 출국한 C국 선교사들을 위로하고, 선교와 통일선교 전문가들이 함께 당시의 선교 상황을 파악해, 선교 사역과 연계하고 전망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이 열렸다.
선교통일한국협의회(이하 선통협)와 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자모임(이하 한교선)은 22일, 23일 양일 간 분당 할렐루야 교회(담임 김승욱 목사)에서 C국 비자발적 출국 선교사 초청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는 GMS(합동), 기침, KPM(고신), 통합 등 여러 교단 소속 추방당한 선교사와 선통협 실행위원,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통일선교아카데미 관계자 등 모두 30여명이 참석하였다.
선통협 대표회장 김종국 목사는 개회 예배 설교에서 사도행전 16장 6절에서 10절을 통해 “길이 막힌 지금의 어려움이 하나님의 전략을 시행할 새로운 도전으로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도전했다.
이후 첫 번째 포럼에서는 선통협 통일선교위원회 위원장 조기연 목사의 사회로 C국 선교 현황, C국 내 선교사례와 북한선교 사례가 발표됐다. 예장합동 GMS 소속 조용선 선교사는 “현 상황을 점검하고 C국의 종교정책과 전망과 대책에 관하여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를 한국교회가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뿐만 아니라 선교사들을 위로하기 위한 버스킹덤 초청 찬양시간을 마련하였고 이후 C국 내 선교와 C국 내 북한선교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대책과 전망을 중심으로 그룹토의 시간을 가졌다.
23일 오전에는 전날 이루어진 토론의 내용을 정리하고 모든 참가자들이 향후 선교 방향에 관하여 열띤 논의를 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자들은 비록 자신의 선교지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양육한 제자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여전히 복음을 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석자들은 큰 감명을 받았다. 특히 대학에서 사역을 한 선교사사는 자신이 양육한 학생이 공산당의 조사를 받으면서 종교 난에 자신은 종교가 “있다”에 서명하고, 선교사에게 “저도 예수님 사랑해요” 라는 문자를 보내왔다고 했다. 이는 곧 “나는 예수를 믿습니다”라는 표현으로 공산당가입(공무원 등 국가기관취업)을 포기하며, 예수 믿는 사실 때문에 닥쳐올 많은 어려움에 대가를 치르겠다는 것을 뜻한다고 해서 감동을 받았다.
C국내에서 북한선교 사역을 한 GMS 소속 한 선교사는 북한주요기관에 근무하는 한 형제에게 복음을 전한 이야기와 통일이후 북한재건에 새마을운동이 큰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로 돌아 온 한 선교사는 남들이 가지 않는 시베리아로 가기로 했다며 계획을 밝히고, 선교지 병원에서 암 판정을 받았으나 기쁨 마음으로 왔다고 고백하는 등 다양한 선교사들의 고백이 이어졌다.
참가한 선교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앞으로 어떤 선교지로 갈 것인가(재배치)와 자녀교육 등 생활고 문제였다. 대부분 한국교회가 선교사가 선교지에 나가지 않고 한국에 체류하면 후원금을 중단하기 때문에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선통협 상임대표 조요셉 목사는 마침예배 설교에서 사도행전 10장 23절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지금의 어려움은 하나님이 주신 훈장으로 여기고 한계를 뛰어넘어 예수님의 주 되심을 선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통협과 한교선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교사들의 문제를 초교파적으로 논의하고 대책을 세워 실행하기까지 협력하기로 했다.
출처 : 가스펠투데이(http://www.gospeltoday.co.kr)